'미아리 텍사스' 역사 속으로…성북구, 이주계획 공고
입력: 2023.09.12 13:25 / 수정: 2023.09.12 13:25
인근 주상복합 옥상에서 바라본 신월곡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풍경. /성북구
인근 주상복합 옥상에서 바라본 신월곡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풍경. /성북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미아리 텍사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성북구는 15일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 이주계획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신월곡제1구역 조합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주기간을 두고 이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2009년 1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해 8월 조합이 설립됐지만 조합원 간 내홍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2011년 11월 성북2구역과 결합개발 협약체결, 2016년 4월 결합정비구역 지정, 2020년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5만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10개 동,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98실, 생활형 숙박시설 198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주와 철거과정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주를 시작으로 장위뉴타운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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