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반포대로 일대
도심 속 대표적 가을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이 4년 만에 돌아온다. 2019년 진행된 서리풀 페스티벌 모습. /서초구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도심 속 대표적 가을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9월 개최되는 도심 속 음악 축제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 대표적인 가을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민선 8기 들어 4년 만에 돌아온다.
6회째인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K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도심 전체를 다양한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뜻을 담았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염광고교의 50인조 관악대의 오프닝 퍼레이드가 포문을 연다.
역대 서리풀페스티벌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지상 최대 스케치북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특별히 방문객들이 분필로 아스팔트를 색칠하고 예술가들의 손길이 더해진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종교, 성별을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총 7개 합창단 300여 명이 하모니를 선사한다. 사랑의교회 디클레어 앙상블, 관문사 금강합창단, 서초동성당 서초성가단, 서초구립 여성합창단, 아버지센터 서리풀남성합창단,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솜다리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공연은 JTBC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가 리베르떼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공연을 선보인다.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펼쳐진다.
도심 속 대표적 가을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이 4년 만에 돌아온다. 2019년 진행된 서리풀 페스티벌 서리풀 남성 합창단 공연 모습. /서초구 |
축제 마지막 날 17일 오후 8시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기념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윌리엄 텔 서곡, 선샤인 쌈 등을 선보이는 서초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오케스트라다.
16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16일 오후 4시 30분에는 국제 콩쿠르를 수상한 청년 피아니스트 4명이 4대의 그랜드 피아노에서 합을 맞춰 연주한다.
친환경 실천에도 초점을 맞췄다. 텀블러데이 커피트럭을 찾은 시민들이 개인 컵을 사용하면 일 1000명에게 무료 음료를 증정한다. 또 핑거푸드 트럭에서 종이 용기 등을 사용해 쓰레기 최소화에 힘쓴다.행사장 곳곳에는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각각 설치한다.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통 통제도 진행한다. 16일 자정부터 18일 새벽 4시까지 서초역부터 서초3동사거리에 이르는 약 1km 구간 반포대로를 서초경찰서와 서초‧방배 모범운전자회와 함께 차량 통제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린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음악 선물을 가져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도시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