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재난상황 골든타임 확보"
서울시가 응급·재난상황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마련한다. 강남구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강남 시범사업 구간. /서울시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시가 응급·재난상황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는 서울시내 긴급차량들은 응급상황 발생으로 출동 시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양보운전에 의존해 이동하고 있다. 이에 교통사고와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데다, 출동 지연으로 인한 골든타임 확보의 어려움까지 있다.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해당 구간 교차로에 진입할 때 신호등을 녹색으로 바꿔준다. 이 경우 긴급차량들은 다른 차량들의 영향을 덜 받으며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범사업 구간은 강남소방서 관할 강남소방서 앞~강남역 교차로 3.8㎞와 마포소방서 관할 창전사거리~마포구청역 사거리-성산2교 사거리 6.0㎞로 결정됐다. 해당 구간의 교차로는 각각 14개와 34개다.
서울시가 응급·재난상황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마련한다. 마포구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강남 시범사업 구간. /서울시 |
서울시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수원시와 인천시 등에서는 현재 도입돼 있다. 시는 내년 초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긴급차량의 이동성 향상과 주변도로 교통영향을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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