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 기계단지 이전·경부선 지하화…영등포 대전환 시동
입력: 2023.09.08 13:54 / 수정: 2023.09.08 13:54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문래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최호권 구청장 "서울 유일 법정문화도시로 위상 갖출 것"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문래동 기계단지 이전과 경부선 지하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으로 영등포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이 7일 영등포 술술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문래동 기계단지 이전과 경부선 지하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으로 영등포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이 7일 영등포 술술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문래동 기계단지 이전과 경부선 지하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으로 영등포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구청장은 7일 오후 영등포 술술센터에서 민선 8기 첫 프레스투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 사업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발표에 따른 지상부와 주변부 개발, 제2세종문화회관과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등 굵직한 대형프로젝트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먼저 문래동 1~4가에 포진해있는 1279개 공장을 수도권이나 서울 외곽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한다.

뿌리산업 보호 의무가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와도 협력해 이전 후 AI와 로봇,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육성한다.

최 구청장은 "문래 기계단지는 90% 이상 임차 공장으로 '내 공장 갖기' 열망이 크다"며 "청과 시장 등과 달리 상호 경쟁 체계가 아닌 협업 체계인 특성상 통째로 옮기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부선 도심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는 "그동안 영등포는 120년 동안 경부선 철도로 남북으로 나뉘어 많은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되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을 협의 중이다.

최 구청장은 "원래 부지로 예정됐던 문래동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의 1/4 수준으로 협소해 명성에 걸맞은 건축이 불가능하다"며 "주위 경관도 아파트와 시장 사이 위치해 최적지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에, 영등포예술의전당은 문래동에 들어서면 서울 유일 법정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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