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장실질심사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석자 3명에 대해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석자 3명에 대해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30대 남성 A씨 모임 참석자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임 장소 제공자와 주최자 등 핵심 피의자 3명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경찰은 기존에 알려진 16명 외에 5명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총 21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본다. 경찰은 이들의 참석 경위·동선·마약 투약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머물던 현장에 순차로 7명과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고 집단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태원 한 클럽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마약 범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클럽은 사망 현장에 있던 일행 일부가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된 곳이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