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태원 참사' 해밀톤호텔 대표 징역 1년 구형
입력: 2023.09.06 13:57 / 수정: 2023.09.06 13:57

붉은 가벽 설치 혐의 등

검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더팩트DB
검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6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의 건축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주점 브론즈 안모 대표와 프로스트 박모 대표는 각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법인 해밀톤관광과 디스트릭트는 각 벌금 3000만원과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대표는 발언 기회를 얻어 "경영주 입장에서 회사 옆 골목에서 생각지도 못한 불가사의한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유가족에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건 이후 법령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해밀톤관광은 지난 2018년 1월 호텔 뒤쪽 '주점 브론즈'에 연결된 바닥 면적 17.4㎡의 테라스를 무단 증축한 뒤, 2019년 10월 용산구청 시정명령을 받자 철거했다가 그해 11월 자진 시정 확인받고 10일 만에 다시 무단 증축한 혐의를 받는다.

참사 피해를 키웠다고 지목된 '붉은색 가벽'을 설치한 혐의도 있다. 이 대표는 2018년 2월 호텔 서측에 가로길이 0.8m·세로길이 21m·최고 높이 2.8m·최저 높이 2m 철제패널 재질 담장을 축조하며, 건축선 수직선 20cm를 침범하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소재 주점 프로스트 박 대표는 약 16㎡ 건축물을 증축하면서 건축선 수직선을 약 2.35m 침범하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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