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흘째인 지난해 9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4017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서울시는 13~14일 2000억 원 규모의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어 20~21일 18개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2017억 원 규모로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추석 준비 부담을 덜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사용자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한 주의 기간차를 두고 발행을 진행한다.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해 시민들이 원활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시간대도 다르게 편성했다.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성북·용산·관악·금천·동작·노원·동대문·도봉·성동·강남·영등포·서대문·구로구 등 13개구는 13일, 나머지 12개구는 14일에 발행한다.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성북·용산·동작·노원·동대문·성동·강남·영등포·서대문구는 20일, 구로·광진·양천·서초·중랑·강서·송파·은평·마포구는 21일에 발행한다.

서울페이플러스,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등 5개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1인당 5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두 상품권 한도는 통합 관리되며, 사용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원활한 상품권 구입을 위해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등 구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발행 시점에 맞춰 회원가입을 할 경우 시스템 부하 등으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발행 당일 오전 8시~오후 6시 선물하기 및 가맹점 찾기 기능을 제한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며 "명절을 맞아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으로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추석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