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대기질 개선 관련 국제협력을 주제로 면담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1일 오전 오세훈 시장이 시청에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대기질 개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은 1972년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관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시는 7일 UN 지정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했다.

시와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했다. 일례로 2005년~2020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한 점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맑은 서울 2010' 대책으로 시내버스의 탈 경유화를 이룬 점과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택배 화물차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더 맑은 서울 2030' 대지길 개선 종합계획도 소개했다.

아울러 대기오염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유엔환경계획과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유엔환경계획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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