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7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고물가 여파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4개월째 감소했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더팩트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물가 여파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4개월째 감소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 7000원으로 지난해 동월(366만 3000원) 보다 7만 4000원(2.0%)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96만 3000원으로 9만8000원(2.5%) 상승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4000원(0.2%) 하락한 174만 7000원을 받았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8만 5000원에서 336만 3000원으로 2만 2000원(0.6%) 감소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7만 원 정도 늘었지만, 실제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2만 원 정도 즐었다는 것이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올해 2월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네달째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6월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361만 3000원)보다 5만 5000원(1.5%) 줄었다. 상반기 기준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948만 명)보다 40만 21000명(2.1%)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9만 9000명(4.5%) 늘었다.이어 숙박음식업 6만 2000명(5.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만 7000명(3.8%), 제조업 4만 2000명(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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