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관광도 양보단 질…1인당 소비액이 중요"
입력: 2023.08.30 12:22 / 수정: 2023.08.30 12:22

시의회 시정질문…의료관광 특화 숙박시설엔 신중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광도 양보단 질이라며 관광객들이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관광 서울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세훈 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광도 양보단 질"이라며 "관광객들이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관광 서울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세훈 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광도 양보단 질"이라며 "관광객들이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관광 서울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의 관련 질의에 "(해외관광객) 3000만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와서 돈을 많이 쓰고 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3000만 명 목표보다는 예를 들어 (관광객) 1인당 200만 원을 쓰게 한다든가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오래 머물며 많은 돈을 쓰고 가게 만드는 형태의 관광이 의료관광"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관광객들이 느끼는 서울 관광의 장단점이나 보완점을 충분히 파악해 의료관광뿐 아니라 모든 관광객들이 또 오고 싶고,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관광 서울, 관광 한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 아래 한강 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에 사활을 거는 나라들이 많다"며 "한국의 의료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나머지가 충분히 만족해야 의료 최강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환자 전용 숙박시설을 서울시에서 건물매입한다든지 해서 마련하는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의료관광객 특화 숙박시설을 구상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시장수요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런 게 필요하다 해도 공공이 개입해서 그런 숙박시설 만드는게 꼭 필요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무엇이든 시장의 수요가 있으면 시장에서 충분히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수요에 맞춘 공급을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의료관광객들이 어떤 숙박 형태를 선호하는지, 기존 관광호텔 이용에 불편은 없는지, 만든다면 어떤 형태로 공급해야 되는지, 그리고 민간에서 하는 게 바람직한지 공공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한지 한번 수요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의료관광객의 의사소통을 돕는 의료 코디네이터 양성에 대해서는 "올해는 99명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병원과 연계가 돼서 요청이 있을때 바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서 도움주는 형태로 기존 시스템 이 가동되고 있다"며 "다만 의원 말대로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게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이 양성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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