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간분야 도시건축 혁신디자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최종 기획디자인으로 선정된 'UrbanTable' 조감도.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간분야 도시건축 혁신디자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의 최종 기획디자인으로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들섬 디자인 공모 등 공공분야 디자인 혁신과 함께 민간분야 혁신디자인 건축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올 4~5월 공모를 진행한 뒤 2번의 민관 합동 워크숍에서 정책방향과 민간에서 제출한 기획디자인을 공유했고, 2차 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UrbanTable'은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 조성과 저층부 시민 등 공공을 위한 휴게 복합공간을 제시해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 연속성을 잘 표현해 새로운 주거형태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을 조성한다. 'K-PROJECT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해 심미성 높은 디자인과 플랫폼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업무공간의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간분야 도시건축 혁신디자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최종 기획디자인으로 선정된 '테라리움' 조감도. /서울시 |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로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서울 트윈픽스'는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 작품은 내달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시청역~프레스센터 연결통로 벽면의 '서울길러리'에서 전시한다.
시는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한편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은 검토·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엄근진'의 도시 서울이 다채롭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기획디자인 선정 뒤에도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후속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