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택지 첫 재건축 6단지
통합 보행·녹지 네트워크 계획
목동6단지가 아파트 도시에서 다양한 도시기능과 수변이 어우러진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한다. 국회대로변 경관계획안.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목동6단지가 아파트 도시에서 다양한 도시기능과 수변이 어우러진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단지 중 첫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추진된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목동택지개발지구 재건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학원가, 이대목동병원, 안양천 등 주변 다양한 도시기능이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도 디자인 특화를 통해 목동지구 대표 단지로 거듭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통기획이 확정되면서 대상지 일대는 다양한 도시기능과 안양천 수변이 조화를 이루는 2200~2300세대 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먼저 국회대로, 안양천, 서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경관핵심단지로 목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안양천변으로 다양한 높이의 주동 계획을 통해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하고 국회대로변에는 50층 내외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해 관문 경관 형성을 유도한다.
목동택지개발지구의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연결망 구조를 재편한다. 현재의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도시기능과 연계했다. 그동안 목동은 차량 순환 동선 체계를 갖고 있어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도시기능과의 보행 연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변 지역과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한다는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취지도 살렸다. 5·6단지~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 및 연결녹지를 조성한 게 일례다. 마이스(MICE)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을 수 있도록 거리마다 특색있는 가로환경도 조성한다. 중심상업지구와 면한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설정해 보행친화형 상업 가로로 만든다.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는 개방형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주거동을 배치해 주민 생활공간과 일반시민의 보행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가 목동지구 전체 재건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며 "목동은 최초로 하나의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인 만큼 아파트 도시로 인식되던 목동이 디자인 도시 목동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