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직업 의혹 유감"
입력: 2023.08.28 14:39 / 수정: 2023.08.28 14:39

교사와 착신전환으로 통화…"협박 등 정황 없어"

서이초 교사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 교사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7.29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임영무 기자
서이초 교사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 교사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7.29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필 사건'에 연루된 경찰 신분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수사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유감을 나타냈다. 학부모가 교사 개인 번호로 전화했다는 의혹을 놓고는 착신전환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숨진 A(24) 교사 아이패드 포렌식 결과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했을 때 개인번호로 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은 학부모가 A씨 개인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착신전환된 번호가 개인번호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피해 학생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했을 때 1건과 가해 학생 학부모가 전화한 내역 1건 등 총 2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포렌식 분석 과정에서 통화내역 녹음 등이 확인되지 않아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톡과 문자, 동료 교사 진술 등 여러 상황을 봤을 때 폭언과 협박 등으로 입건할 만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필 사건' 학부모 직업이 공개된 것을 놓고는 사건과 관련성이 없어 공식 확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직업이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주장에는 유감을 표명했다. A씨 휴대전화는 포렌식을 의뢰했으나 확인 불가 취지로 회신받았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안 대책으로 의경을 부활하겠다고 밝혔다가 조직 개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청은 특별치안활동 기간 흉기 소지 등으로 40명을 입건해 8명을 구속하고 2명은 입원 조치했다. 살인예고글 관련 48명·5명을 검거·구속했다.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 관련 지난 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총 10차례 신고를 접수받았다.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진행 중이며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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