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범행 예고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전술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게시된 살인예고글을 게시한 작성자 23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이들 중 10명 중 4명이 미성년자였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8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글 476건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고, 이 중 228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 235명이 검거됐으며 23명이 구속됐다. 235명 중 19세 미만은 97명으로 41.3%에 달했다.
경찰은 살인예고 게시글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판단,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도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살인예고글 게시자에게 형사처벌 외 손해배상소송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