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개선'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청소년 마약 노출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청소년 마약 노출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0~19일 실시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개선'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민패널 2333명과 일반국민 1341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응답자 3674명 중 1786명(48.6%)이 "현재 청소년 마약 노출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1464명(39.9%)이 "심각하다"고 응답해 약 88.5%가 청소년 마약 노출 심각성에 공감했다.
응답자 중 절반인 1837명은 청소년 마약 노출을 막기 위해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1510명(41.1%)은 처벌 강화를 예방책으로 꼽았다. 치료와 재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56명(6.97%)이었다.
학교에서 음주·흡연 예방과 함께 마약 예방을 교육할 것이 아니라 별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1.4%(3359명)에 달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마약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95.3%(3502명)이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현재 청소년 마약 상황의 심각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했다"며 "청소년을 마약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우리 미래 세대를 지키는 일로서 정부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 권익위는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