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5일 오전 범행 예고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역 지하쇼핑센터 앞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게시된 살인예고글이 4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3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글 455건을 입건하고 이 중 204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 213명이 검거됐으며 20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살인예고 계시글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판단,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
전날 사이버수사국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소속 직원을 사칭해 살인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도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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