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둘레길 안전대책 마련…인력·CCTV 확충
입력: 2023.08.22 11:19 / 수정: 2023.08.22 11:19

드론 활용 둘레길 실시간 순찰
호신용품 대여 서비스…지자체 최초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 내 공원과 둘레길 안전을 위한 4대 대책을 수립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1일 오전 불암산 둘레길 현장 점검을 점검하는 모습. /노원구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 내 공원과 둘레길 안전을 위한 4대 대책을 수립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1일 오전 불암산 둘레길 현장 점검을 점검하는 모습. /노원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최근 둘레길 대낮 성폭행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노원구는 지역 내 공원과 둘레길 안전을 위한 4대 대책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치안 공백 축소 및 실시간 현장 대응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인력 확충·장비 보강을 뼈대로 한 포괄적 예방 대책으로, 지역사회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모방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먼저 인력을 대폭 충원한다.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보안관을 최대 60명으로 늘리고, 주요 근린공원 외 등산로·둘레길에도 낮 시간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해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이용객 안전 강화가 주된 목적인 만큼 전문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 즉시 대응이 가능한 인력으로만 채용할 계획이다.

보안구역과 활동시간대를 세분화해 공원보안관 20명, 둘레길보안관 40명을 배치한다. 기존 심야 시간대에 집중 활동하는 공원보안관과 달리 둘레길보안관은 일출부터 일몰 시간대까지 2조 2교대로 순찰을 실시한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 보안관 20명을 추가 배치해 동별 안전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상시 순찰을 시행한다. 빈틈없는 순찰을 통해 일상생활 전반의 안전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범죄 예방 장비 확충에도 힘쓴다. 둘레길·산책길이 새로운 우범지대로 떠오른 만큼, 산불 감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외에 지능형 CCTV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영상 분석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노원경찰서와 합동으로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해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대상지가 선정되면 필요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와 통신선 설치에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경보음 발생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수락산·불암산 둘레길 실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감지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추후 드론을 추가 구매해 순찰 범위를 초안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영축산은 군 부대 주둔으로 대상에서 제외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호신용품 대여 서비스도 추진한다. 동 주민센터에서 여성 및 안전 취약 계층에게 스프레이, 경보기 등 호신용품을 대여할 예정이며, 물품 및 대여기간 등 세부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강력범죄는 갈수록 과감해지고 치밀하며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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