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버스 프로그램 확대…문화·관광 이동지원
입력: 2023.08.22 11:15 / 수정: 2023.08.22 11:15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
올해 장애인버스 5대 증차, 성묘·관광 신규 프로그램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관광 목적 중장거리 이동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관광 목적 중장거리 이동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관광 목적 중장거리 이동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장애인 및 보호자가 이용 대상이다. 올 6월까지 161건, 휠체어 장애인 627명 포함 총 2581명이 이용했다.

다음달부터는 대형버스 위주였던 운영방식을 다양화해 가족단위 등 소형그룹에서도 장애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버스 5대 증차 △성묘·관광 활용 소형버스 신규 프로그램 마련 △이용기간 연장 등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올해 연말까지 장애인버스 운행대수를 3대에서 8대로 늘리고, 내년에는 10대까지 확대한다. 신규 도입되는 소형버스를 활용해 가족단위 등 소규모 인원을 위한 성묘지원, 시티투어 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먼저 다음달 추석 전 약 3주간 성묘지원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주말나들이 동행 서비스'에서 성묘를 10년 만에 다녀온 장애인 가족의 따뜻한 감사를 계기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전세버스로 동행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 도심고궁남산코스, 한강코스, 야강코스 등으로 구성되며 1가지 코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대 이용 시 8000원의 차량 이용료·입장료·주차료를 부담하며,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고려해 문전운행으로 운영한다.

다음달부터 중장거리 이용기간을 최대 2박 3일로 확대한다. 기존 장애인버스 운영 프로그램은 이용기간이 최대 1박 2일로 원거리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형버스 이용범위는 휠체어장애인 1인 포함 3인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시로 당일 수도권 여행 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경기·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소형버스로는 매월 2회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설계해 신청하면 무료로 차량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의 관광 참여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여가 이동은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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