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흉기난동범 "공격당해 방어 차원 폭행"
입력: 2023.08.20 13:45 / 수정: 2023.08.20 13:45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다 체포된 50대 남성이 여러 사람이 날 공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더팩트 DB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다 체포된 50대 남성이 "여러 사람이 날 공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다 체포된 50대 남성이 "여러 사람이 날 공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 30분께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소형 다용도 공구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2시 40분께 합정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해 남성 2명은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이 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날 공격하려고 해서 방어차원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오후부터 지하철보안관 55명을 모두 열차에 탑승시켜 2인 1조로 지속 순회하는 등 당분간 지하철 내 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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