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인공지능 CCTV 확대"
입력: 2023.08.18 16:46 / 수정: 2023.08.18 16:46

관악구 신림동 공원 성범죄 사건 현장방문
"범죄예방디자인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으로 이동하며 박민영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으로 이동하며 박민영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림동 대낮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인공지능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2시쯤 관악구 신림동 공원 둘레길 범죄현장을 점검하고 "요즘 서울 시내 여러곳에서 이런 유형의 예상 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 정말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행 욕구를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 디자인을 도입하겠다"며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일상 생활권 안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 TF팀을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노력하는데도 호젓한 숲길에서 일어나는 범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범죄) 발생빈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그동안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모든 시설공원을 점검해왔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동 점검 대상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한다. 우범우려 지역이나 주요 등산로에도 CCTV·블랙박스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모(30)씨는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강간상해 혐의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 곳(범행장소)를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행장소로) 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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