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
8월 12일~9월 10일 무료개방
서울시가 모래사장이 조성된 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서 해변쉼터를 운영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놀이터 전경. /서울시 제공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한강 모래사장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해변쉼터'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모래사장이 조성된 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서 해변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용률이 저조했던 공간에 여가기능을 더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달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여름철 한 달 간 무료로 개방한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에 이용할 수 있다.
잠실 한강공원은 5300㎡ 규모 비치발리볼장에 해변쉼터를 조성했다. 시민들이 누워서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선베드 40개와 파라솔 20개, 간이그늘막을 설치했다. 규모가 커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울 때 시원하게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실과 탈의실도 설치했다.
24일부터 4일 동안 '2023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대회'가 열려 경기 현장을 생생히 즐길 수 있다.
여의도·양화 한강공원에는 기존 일광욕장을 정비했다. 여의도에는 113톤의 모래를 새로 깔고 선베드 6개, 파라솔 3개를 놓았다. 양화에는 선베드 10개와 파라솔 5개를 설치했다.
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모래 소독을 실시했다. 모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반려동물 출입, 취사행위는 제한한다.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텐트, 그늘막 등 개인용품 설치도 자제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푹푹 찌는 무더위로 밤잠 이루지 못하고 한강으로 나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선베드에 누워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며 편안히 쉬었다 가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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