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전국 시설피해·정전 속출
입력: 2023.08.10 20:18 / 수정: 2023.08.10 20:18

1명 사망·1명 실종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 신천이 범람해 신천동로가 물에 잠겼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 신천이 범람해 신천동로가 물에 잠겼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전국 곳곳에 시설 피해와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유실 등 공공시설 56건, 주택·상가 등 사유시설 103건 등 총 159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됐고, 94.2%인 3만8017세대는 복구가 완료됐다. 2341세대는 복구 중이다.

16개 시도 108개 시군구에서 1만487세대 1만4153명이 일시대피했다. 428세대 548명은 귀가했다.

아직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다. 사망·실종사고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수난사고로 분류됐으며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소하천에 추락한 시민이 실종됐으며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도로 620곳, 둔지주차장 284곳, 하천변 598곳, 해안가 198곳, 21개 국립공원 611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14개 공항 제주 122편, 김해 84편 등 355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102개 항로 154척이 통제 중이다. 철도는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 동해~강릉 구간, 대구선,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이 운행중지됐다.

태풍 카눈은 시속 29㎞로 북진중이며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태풍 중심기압은 990h㎩, 최대풍속은 20㎧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8일 오후 5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단계 3단계를 발령했다.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히 대피를 실시하고, 고립 인원 발생 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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