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중국 국적의 왕모 씨(31)를 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서울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예고한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0일 중국 국적의 왕모(31) 씨를 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왕씨는 지난 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작성 후 8초 만에 글을 삭제했지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근마켓에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들을 입수했다.

IP추적으로 주소를 특정한 경찰은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 있던 왕씨를 체포했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글을 게시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왕씨는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지난 2년간 불법체류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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