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시청 협조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테러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된 사건 용의자가 서울 남산타워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도 보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테러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발송한 용의자가 서울 남산타워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도 보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학교를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일본인 야마오카 유아키가 8월 9일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모처(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할 것'이라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야마오카 유아키 등은 일본인 법조인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변호사 등 계정을 훔쳐 이메일을 보내는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해당 계정도 도용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7일 테러 협박 메일 인터넷 주소(IP)가 남산타워 등 폭파 협박 메일과 일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두 차례 협박을 동일인 소행으로 의심하고 신원 확인을 위해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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