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경비실에 에어컨…영등포구, 공동주택 환경개선
입력: 2023.08.09 15:49 / 수정: 2023.08.09 16:45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폭염에 취야한 공동주택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경비실에 설치된 에어컨.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폭염에 취야한 공동주택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경비실에 설치된 에어컨. /영등포구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폭염에 취약한 공동주택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공동주택 경비실 냉방기 설치, 휴게실 보수 등 내용의 공동주택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0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존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에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을 포함했다. 2021년부터는 미화원 휴게실, 화장실, 샤워실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총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근무 환경 개선 분야에 총 20개 단지를 선정, 약 5000만 원을 지원했다. 6월 말 경비실 내 냉방기 설치를 완료했고, 휴게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수도 마무리 단계다. 근로환경 뿐만 아니라 물막이판 설치와 어린이 놀이터 보수 등 공용 및 복리 시설물의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지원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근무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고령의 경비원들이 찜통 경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경비원, 미화원 등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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