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담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행복한 동행'의 최종 선정작 11편을 발표했다. 시각장애인 안내 모습./ 서울교통공사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담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행복한 동행'의 최종 선정작 11편을 8일 발표했다.
올 5월 2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50일간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응모받았으며, 공모 결과 12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1차 사전심사와 2차 본심사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본심사에서는 3명의 심사위원 전원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최우수작으로는 최양수 씨의 '서울지하철과 함께하는 안심동행'이 뽑혔다.
최 씨는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역 직원과 주변 승객의 따뜻한 배려로 편안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연, 의식을 잃었지만 역 직원과 주변 승객의 도움으로 의식을 차린 70대 어르신의 사연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선정된 작품은 간단한 일러스트와 사연으로 구성된 홍보물로 제작해 역사 내 특정조명광고에 게시할 예정이다. 공사 웹진인 '공감메트로'와 유튜브,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시민과 공유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하철이 중요한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이 가득한 공간임을 일깨워줬다"며 "사연들을 토대로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지하철 배려문화가 더욱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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