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안전망이 구축된다.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억보듬마을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금천구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안전망이 구축된다.
금천구는 치매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뜻한다.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3000만 원을 확보했다.
공모 선정을 계기로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안전망 구축 △찾아가는 기억력검진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교실 등 사업을 강화한다. 기억보듬마을 지정동 내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 배회하는 어르신을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치매 관리사업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병의원과 구 치매안심센터 협약을 통해 안심주치의를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으로 치매 환자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 관리를 통해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을 진행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정밀검진과 전문의 진료도 실시한다.
또 '기억안심택시' 서비스로 치매 환자의 병원 방문을 돕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사업장들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