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12일 서울광장서 집회 예고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7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장원 인턴기자 |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환경운동연합은 7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도 불필요한 피폭 위험을 감내할 필요가 없다"며 12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행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6일부터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3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고, 우리 정부를 상대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제기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 인원이 3만 명을 넘어섰다"며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식탁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최대 규모의 촛불을 들겠다"고 예고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은 "지금 오염 행위를 결정한 사람들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지기 어려운 사람들"이라며 "미래세대에 최소한의 부담을 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처리 방법은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7월 발표된 후쿠시마 주민들 중 소아 갑상선암 환자는 358명으로 악성종양 환자들로 추정된다"며 "오염수가 버려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삼거리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탈핵 집회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집회를 연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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