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동과 신월동 일대에 놀이기구를 갖춘 이동식 반려견 쉼터 2곳을 이달부터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쉼터 이용 중인 강아지들 모습. /양천구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동과 신월동 일대에 놀이기구를 갖춘 이동식 반려견 쉼터 2곳을 이달부터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설치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하부에 바퀴가 달린 이동식 반려견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시설 특성상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쉼터의 이용 빈도와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고정시설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 2월 신월동 으뜸가로공원을 시작으로 6월에는 안양천 가족정원과 목동마중숲에 쉼터 조성을 마쳤다. 이번 쉼터 2곳 개장으로 연내 7곳 쉼터 확충 계획을 이행했다는 평가다.
신정동에 새롭게 문을 연 쉼터에는 반려견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기구가 도입됐다. 쉼터 인근이 공동주택 등 반려가구가 많은 주거 밀집지역인 만큼 반려견 전용 공간에 대한 구민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신월동에 선보인 쉼터는 부드러운 잔디밭에 설치돼 반려견과 견주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는 데 반려견 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특별구 양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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