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SG 폭락 사태 이전에 다우데이타 주식 150억원어치를 판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폭락 이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2일 법조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74) 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초까지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33만주(150억원 상당)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데이타는 'SG 폭락 사태'로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 중 하나다. 김 전 회장은 폭락 사태 이틀 전인 지난 4월20일 다우데이타 주식 605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김 전 회장의 대량 매도 이후 다우데이타 주가는 4만원대에서 1만6490원으로 떨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씨가 이 중 80%를 올 3월까지 매도해 김 전 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거래내용이 공시돼야 하지만 당시 공시는 없었다. 키움 측은 "김씨가 보유한부동산 투자업체는 지난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김씨의 거래 내역을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향후 불러 조사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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