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족 "특별법 제정 최선"…10월 1주기 추모대회
입력: 2023.07.31 13:41 / 수정: 2023.07.31 13:41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2023년 하반기 활동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협의회가 인사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2023년 하반기 활동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협의회가 인사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 기각 이후 다시 모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기 운영위원회를 꾸려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31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구성된 2기 운영위를 공개하며 하반기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 및 참사 1주기 추모 활동을 하반기 주요 계획으로 밝혔다.

유형우 신임 운영위 부위원장은 "당연히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던 진상규명과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며 "10월 29일 밤, 먼 길 떠나는 아이를 보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아비로서 힘들고 아픈 여정을 다시 뛰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기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주 헌법재판소에서 이상민 장관의 탄핵 기각을 보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사실을 인지했다"며 "2기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우리가 목표하는 바까지 정진하기 위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별법 촉구 활동의 일환으로 유가협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엽서 보내기 캠페인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시민들과 함께 걷는 '진실의 길'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참사 발생 300일이 되는 내달 24일 추모제와 함께 10월29일 1주기 추모대회도 열 예정이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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