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산업부 공무원 유착 의혹…9시간40분 만에 마무리
28일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유진승 부장검사)은 감사원 수사 의뢰 사건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태안군청 등을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안면도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태안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유진승 부장검사)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9시간 40분 동안 세종시 산업부와 태안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 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민간업체와 산업부 공무원 사이 유착 비리를 발견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한 민간업체 A사는 주민들 반대로 건설부지 용도 변경 허가가 나오지 않자, 산업부 소속 과장 2명에게 청탁을 했다.
해당 공무원들은 '이 태양광발전소는 용지 전용이 가능한 중요 산업시설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태안군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퇴직 이후 A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새만금 태양광 사업 의혹에 연루된 군산시청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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