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현대아파트, 보행·녹지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입력: 2023.07.28 06:00 / 수정: 2023.07.28 06:00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가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시
서울시가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고덕현대아파트가 보행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으로 차량 중심이었던 단지가 940세대, 50층 규모의 보행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주거지로 변모한다.

고덕현대아파트는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한양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여부 등 주민 간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시가 개별·통합 재건축 대안 모두를 고려한 계획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신통기획으로 △연접 정비구역과 통합적 계획 수립 △활력있는 생활가로와 풍부한 녹지공간 조성 △역세권 입지 변화에 대응한 공공공간 계획 등 3가지 계획원칙을 추진한다.

먼저 고덕택지 지구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연접한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통합적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대지 경계를 중심으로 맞닿아 있는 두 아파트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하고, 도로·보행 등 기반시설과 건축물 스카이라인을 일체적으로 계획했다.

특히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통합개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간 주민 합의 시 인접 대지의 일조 제한 조건을 완화하는 등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고덕현대아파트는 협소한 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존 30층에서 50층 내외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차량·주차장 중심의 주거단지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주거단지로 변화한다.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단지 내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보행으로 서로 연결해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서측 고덕로62길은 명일2동 전체를 연결하는 생활 중심 가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도를 5m 이상 확보해 걷기 편한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고덕역 중심 상업시설에 인접한 동남로71길은 근린생활시설을 집중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 개통 예정으로 신설 역세권의 잠재력과 유동인구 증가에도 대비한다. 한양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해 은하수공원을 역세권 주변으로 이전 배치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차량 중심의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보행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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