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 소환…공갈 혐의
입력: 2023.07.26 18:09 / 수정: 2023.07.26 18:09

지난 5월 말 입건

경찰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취업한 뒤 일하지 않고 노임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박헌우 기자
경찰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취업한 뒤 일하지 않고 노임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취업한 뒤 일하지 않고 노임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갈 혐의를 받는 장 전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말쯤 장 전 대표를 입건했다.

장 전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동안 경기도 한 아파트 공사장에 팀장으로 출근부에 이름만 올린 채 노임 3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일부 집회와 스페인 국제건설목공노련 세계총회에 참석했는데도 노임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 4월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장 전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기자회견과 해외 출장 등은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근거한 노조 활동이라는 주장이다.

장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손가락 골절을 두 번이나 당했다. 이번 수사는 '산업재해와 단체협약에 근거한 노조 활동을 무노동으로 매도한 처사'"라며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가 수사로 이어진 데 유감을 표명한다.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장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진보당 전신인 각 민중연합당과 민중당(진보당 전신) 후보로 경기 성남 수정구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지난해 8회 지방선거 때는 진보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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