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동물실험 천국…대체 시험법 개발해야"
입력: 2023.07.26 18:32 / 수정: 2023.07.26 18:32
환경동물보호연합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을 촉구하며 동물 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황지향 인턴기자
환경동물보호연합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을 촉구하며 '동물 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황지향 인턴기자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시민단체가 '한국은 동물실험 천국'이라며 동물을 대체할 시험법 개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를 놓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실태조사 결과 2022년 국내에서 약 500만 마리의 동물들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됐다. 이 중 48.5%인 240만 마리가 고통 E등급으로 분류됐다.

고통 E등급 실험은 동물실험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고통을 주는 등급이다. 동물에 심한 고통을 가하면서도 관찰을 위해 마취나 진정제 등을 투입하지 않는다.

동물보호연합은 "동물실험을 줄이고 동물 대체 시험법을 적극 활용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시험법 개발을 촉구했다.

한정애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동물대체시험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해 관련 산업 지원에 한계가 있고 범정부 가이드라인이 없어 부처별로 따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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