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검찰서 한 차례 반려
수사 무마 명목으로 고액 수임료를 받은 의혹으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수사 무마 명목으로 고액 수임료를 받은 의혹으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도박 공간 개설 혐의를 받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 형사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변호사가 사건을 먼저 맡았고 이후 A변호사와 사무장 김모 씨 소개로 양 위원장이 맡으며 9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본다.
경찰은 지난 3월 광주 소재 양 위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월30일 양 위원장과 김 씨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지난 6월1일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같은 달 26일 김 씨의 구속영장만 다시 신청해 지난 5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 1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A변호사를 불구속, 김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 씨는 구속 이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지난 12일 기각됐다.
양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1차 영장 신청 당시 "정치적 탄압이며 수사 명목 조건으로 수임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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