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아닌 백재권 의혹…경찰 "민간인 방문은 군 담당"
입력: 2023.07.24 12:15 / 수정: 2023.07.24 14:02

'신림동 흉기난동' 오는 26일 신상공개위 개최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아닌 제2의 인물 풍수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당시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아닌 제2의 인물 풍수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당시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다른 인물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을 분석해 천공 관련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제2의 인물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아닌 제2의 인물 풍수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당시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묻자 "수사 중인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통령실 고발장을 받아 천공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3월 한 달 분량 CCTV 영상을 확보·분석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영상 가운데 복원된 4TB 분량 자료를 분석했으나 천공 관련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천공이 아닌 풍수전문가 백 교수가 당시 청와대 용산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부팀장 김용현 경호처장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고발인이 꽤 많으며 나머지를 수사하고 있다.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인인 백 교수가 군 시설에 들어간 것에 조사 여부를 묻는 말에는 "군에서 해야 할 부분"이라며 "고소·고발 부분은 경찰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신림동 칼부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조모(33) 씨를 구속했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관악구 신림동에서 지나가던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오는 26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가 열린다.

신림동 사건 관련 영상이 무분별하게 돌아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영상 유포자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영상이 잔혹할 뿐만 아니라 인상착의를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도 요청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소장 갑질 의혹을 놓고는 경찰청 차원에서 감찰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선 경찰 간부와 지역 유지의 유착 관계에 우려하고 있다. 윤 청장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걸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교육부 의뢰를 받아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4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며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라고 했다.

전국에서 신고가 접수되는 수상한 국제우편물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화학 물질은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판매업자들이 주문치 않은 물건을 아무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으로 추정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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