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머니, 아파트 주차장서 차량 6대 치여 사망
입력: 2023.07.19 08:57 / 수정: 2023.07.19 08:57

최초 운전자 "사고 났는지 몰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더팩트DB
서울 광진경찰서는 5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90대 할머니가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6대에 치여 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 B씨를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면서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B씨를 치었다. 이후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B씨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는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 것 같아 확인해 봤고 B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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