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은행에서 100억 수표를 갖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투자 컨설팅 업자가 발행해 준 100억원 수표를 들고 도주한 4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서울 중랑구 한 은행에서 100억원 수표를 갖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10분께 자신 명의 계좌에서 돈 100억원을 수표(8억짜리 10장, 5억짜리 4장 등 총 14장)로 발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 컨설팅 업자인 B씨는 "100억원을 주면 120억원을 주겠다"라는 A씨의 말에 금융 캐피털에서 100억원을 빌려 A씨의 계좌에 입금했다.

B씨는 돈을 돌려받을 때까지 수표를 담보로 갖고 있으려 했으나 A씨가 약속을 어기고 수표를 갖고 도망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표는 지급 정지된 상태"라며 "A씨에 절도 및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