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하차도 진입차단 설비 조속히 확충"
입력: 2023.07.18 15:49 / 수정: 2023.07.18 15:49

구룡터널관리사무소, 염곡동서지하차도 현장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에서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에서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진입차단 설비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지하차도에 들어서기 전 '진입금지'라고 적힌 LED표지판 등 임시 안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12시쯤 강남구 구룡터널관리사무소와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찾아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서울에 이번 궁평지하차도 침수와 유사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갖춘 곳이 없는지 점검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에는 주변에 바로 하천이 흐르고 월류해 들어갈 수 있는 지하차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침수에 대비해 진입차단 설비를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당장 예산이 확보된 건 아니라 완전한 형태로 설치하기에 앞서 진입을 금지하는 문자를 표출할 수 있는 스크린만 당장 설치하더라도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며 "임시로 급할 때 사용할 설비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지하차도 관리사무소는 24시간 대기 근무를 하고 있으며 CCTV를 확인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원격 자동차단 시스템을 가동한다. 다만 아직 모든 구역에 설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공단 관계자는 "지하차도마다 침수등급이 있는데 3등급의 경우 차단시설 설치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강남권 15곳 중 차단시설이 설치된 건 6곳"이라며 "나머지는 위험도에 따라 시설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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