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하수악취도 잡는다…자연유하 정화조 실태조사
입력: 2023.07.17 11:15 / 수정: 2023.07.17 14:25
자연유하 정화조 공기공급장치 설치 모식도. /서울시
자연유하 정화조 공기공급장치 설치 모식도.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하수 악취를 잡기 위해 자연유하 정화조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체 자연유하 정화조 53만 곳 중 내년도 사업대상 선정을 위해 악취 발생 영향이 큰 1000인조 이상 96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화조는 오수를 배출하는 방식에 따라 자연유하 정화조와 강제배출 정화조로 나뉜다. 자연유하 정화조는 강제배출 정화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악취가 발생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지속적으로 악취가 발생해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시는 지난달 자치구 내 1차 현황자료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31일까지 시·자치구·전문가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자치구에서 1차 선정한 96개 대형 건물을 방문해 정화조 내 여과조의 깊이·공간, 전기 인입 가능 여부, 지면 포장 상태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악취저감시설 설치가 가능한 건물을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한다.

이후 악취저감시설 설치가 가능한 자연유하 정화조 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진행 절차 안내 및 홍보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시민홍보도 적극적으로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악취저감시설 신청은 내년 1~3월 접수받는다. 1000인조 이상 자연유하 정화조 소유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와 자치구는 분담 비율에 따라 내년도 사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유자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40%, 자치구 40%, 소유자 20%로 추진한다.

임창수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심지 악취 주범인 정화조를 빈틈없이 관리해 하수 악취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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