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붕괴·4000세대 정전 '피해 속출'…충청·남부 호우특보
입력: 2023.07.14 10:18 / 수정: 2023.07.14 10:18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설 파손과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더팩트 DB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설 파손과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설 파손과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15일까지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 내륙·산지와 경기남부·충청권·전북·경북북부 내륙 80~2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전남권·경상권 30~100㎜, 제주 5~60㎜다.

이달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양주가 342.0㎜로 가장 많았고 서울 320.5㎜, 인천 292.5㎜, 강원 춘천 272.5㎜, 충남 공주 239.5㎜, 전남 여수 225.0㎜ 등이다.

인명피해는 안전사고 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1명 등으로 밤새 새로 집계된 사례는 없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시설 및 재산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2가 12 일대 도로 축대 붕괴로 인근지역 거주자 대피 안내가 이뤄졌다. 주택 7곳과 차량 10대가 침수됐으며 담벼락 2곳 붕괴, 광주 북구 어린이집 천장 일부 파손 등 피해도 이어졌다.

서울 도봉구 2123세대와 서대문구 2000여 세대가 한때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농작물 134.2㏊가 침수·낙과 등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0.3㏊가 매몰됐다.

6개 시도와 21개 시군구에서는 65세대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서울 37세대 77명, 부산 13세대 20명, 인천 2세대 3명, 광주 4세대 4명, 경기 6세대 26명, 경북 3세대 4명 등이다.

도로 75곳, 하천변 691곳, 둔치주차장 167곳이 통제 중이다. 15개 국립공원 407개 탐방로, 숲길 88곳 등도 통제됐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6개 시·도 부단체장이 전날 현장 점검 및 하천변 안전선 설치 등 사전통제 조치를 실시했다. 직원 1만9411명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각종 시설물을 사전점검하고 안전순찰을 강화했으며 도로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강수 지역 안전관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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