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부남 수사 계속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의 공범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한 변호사 사무장이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고 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의 공범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변호사 사무장이 구속 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1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A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김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5일 구속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12일 기각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도박 공간 개설 혐의를 받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 형사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사거 당사자에 양 위원장을 통한 사건 무마를 약속하고 A변호사가 받은 수임료 중 9000여만원을 건넨 혐의가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광주 소재 양 위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5월30일 양 위원장과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1일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 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5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 씨를 먼저 검찰에 넘기고 양 위원장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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