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음료 사건' 20대 주범 중국서 검거
입력: 2023.07.13 08:43 / 수정: 2023.07.13 08:43

한중 공조 추가 수사 중

지난 4월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월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압수품과 증거품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한국 국적 이모(26) 씨가 지난 5월24일 중국에서 검거돼 한중 경찰 공조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이고 필로폰이 섞인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이른바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학부모 등에 전화를 걸어 자녀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린다며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는 해당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관할 지방 공안청에 긴급 지시하는 등 한중 경찰의 긴밀한 협력을 거쳐 신병을 차질 없이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한중 경찰의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이씨 등이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다고 판단해 중국에 긴밀한 공조를 요청했다. 중국에 있는 이씨 등을 추적하기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친서와 함께 한국 경찰이 추적한 단서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유사범죄를 막기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에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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