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팀장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시정 아이디어 공모전이 후보군을 추리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시즌3' 본선 진출 30개 팀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청년들이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 정책으로 채택하는 공모대회다. 올해는 청년의 현실이 반영된 제안을 정책으로 발굴하기 위해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낀 어려움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3주간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복지·생활·기타 등 4개 분야에 대해 총 712개의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분야별로 복지·생활·기타가 53.1%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문화 18.1%, 일자리 14.8%, 주거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본선 진출팀 아이디어 중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 플랫폼 구축, 1인 가구 청년 생활 심리 지원, 가상공간을 활용한 교류 기회 제공 등 취약 청년 자립지원 정책이 돋보였다. 플라스틱 사용 감소, 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등 환경 관련 아이디어도 있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15일 본선 진출 30개 팀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 제안서 작성 방법 특강과 함께 지난해 우승팀장의 멘토링도 제공한다.
다음달 7일 열리는 피칭 라운드에서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과 정책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3팀을 최종적으로 추린다. 이어 9월 3일 열리는 결승전 최종 우승팀에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팀장은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 3년 차를 맞아 지난해보다 뜨거운 참여 열기와 높은 관심으로 접수된 아이디어가 2배 늘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본선 대회에서 청년 여러분이 실제로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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