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부터 시원한 물놀이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7·8월 서울 전역에서는 공연예술부터 시원한 물놀이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10개의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7·8월 서울 전역에서 10개의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예술부터 시원한 물놀이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축제들을 개최한다.
먼저 어린이를 위한 공연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15~30일 어린이를 위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예술극장·종로어린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뿐 아니라 무용극·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워크숍·전시 등을 진행한다.
'서울 어린이 오페라 페스티벌'은 19~22일 은평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해결사 푸우', '푸른눈의 목격자', '헨젤과 그레텔' 등 공연을 통해 음악과 연극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도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축제도 예정돼있다. 26~30일 북서울 꿈의 숲 문화광장에서는 '강북 썸머 워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린이 풀장과 함께 타악·마술·음악 공연을 마련한다.
다음달 12~13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W.G.F. 물총축제'에서는 다양한 물총놀이와 물방울 스프레이, 물총 대전 등을 즐길 수 있다.
여름보다 뜨거운 예술가의 열정이 돋보이는 축제도 있다. 15~16일 문래예술공장에서는 '철의 도시에서 철의 음악을 두드린다'는 주제로 문래메탈시티 10주년 축제가 펼쳐진다. 10주년을 맞아 블랙홀·메써드·디아블로·램넌츠오브더폴른 등 국내 최고의 메탈밴드 14팀과 6명의 기타리스트가 참여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다음달 8~27일 신촌문화발저소 등에서 열린다. 매년 여름 연극·무용·음악·퍼포먼스·시각·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공간을 실험하고 장르·형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도심에서의 시원한 물놀이 축제도 열린다. /더팩트 DB |
광복 78주년을 기념해 독립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다음달 12~2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에서 열리는 '서대문독립페스타'는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독립·자유·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축제다. 기념공연·특별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뮤지컬 '김마리아'는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은 야외 뮤지컬 공연으로 다음달 14~15일 서울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독립운동가를 추모하고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원한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무용공연도 있다. 17~27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26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은 평론가들이 젊은 안무가 8명을 선정해 신작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무용축제다. 매년 잠재력 높은 안무가를 초청해 무용계를 선도해 나갈 예술가의 성장을 지원한다.
'제29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다음달 23~31일 아르코예술극장·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다. 동시대 창작자들의 예술적 교감과 교류의 장이자 한국무용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무용 축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더위로 활기를 잃기 쉬운 계절이지만 가족, 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며 활기찬 여름방학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문화행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