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과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여의도에서 운행되는 버스.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상암과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국회,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5일 정오부터 여의도 국회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정기운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쏠라티 차량을 개조해 개발한 13인승 소형버스 2대를 투입한다. 여의도 둔치주차장에서 국회 경내 3.1㎞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 도서관, 본관, 소통관 등 6개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통해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탑승료는 무료다.

서울 상암과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노선. /서울시

시는 이번 운행을 위해 국회 주변 여의서로 등에 신호등 색상과 다음 신호까지 남이 있는 시간을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장치 인프라를 구축했다. 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근처 지하철역 및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7㎞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버스 운행지역이 5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차 실증환경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