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돌입…조합원 40만명 참여
입력: 2023.07.03 11:36 / 수정: 2023.07.03 11:36

3일부터 15일까지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윤석 인턴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2주간의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3일 민주노총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보건의료노동조합·전국건설노동조합 등 조합원 40만여 명이 참가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능의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다"라며 "노동·민생·민주주의·교육·먹거리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의제로 △노조탄압 중단 및 노조법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및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 및 공공요금 인상 철회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 및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집회의 자유 보장 등을 제시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며 "친재벌·반노동이 아니라 경제 위기의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파업은 산별노조의 순환파업과 전국동시다발촛불집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를 시작으로 5일 총파업 승리 기원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 12일 금속노조 총파업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도심권 대규모 총파업 집회와 관련해 경찰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다는 입장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기동대 155개 부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불법행위자의 경우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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