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학폭 보도 부인' 이동관 경찰 고발
입력: 2023.06.30 15:28 / 수정: 2023.06.30 15:28

명예훼손·업무방해·강요 혐의 등 

시민단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했다. /이새롬 기자
시민단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시민단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30일 오전 11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강요 혐의로 이 특보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이 특보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자녀 학폭 논란과 관련된 지난 2019년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본인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하나고) 전경원 교사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서민위는 이 특보 입장문을 놓고 전 교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고, 언론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박과 강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하나고 재단 이사장 김승유 씨는 스트레이트에서 '학기 말까지만 있다가 좀 (전학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기에 내가 알아볼게. 그리고 교장한테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말들을 종합하면 명백한 압박이고 강요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별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이 특보 아들과 관련해 하나고가 학폭 발생 사실을 알고도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았다며 하나고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항고도 기각됐다.

이후 이 특보가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자 해당 사건이 다시 언급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재고발을 검토했지만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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