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도망 우려"
'빗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 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황지향 인턴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명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원 회장이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강종현(41) 씨의 주가조작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마, 연예·오락 등을 기획·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CB(전환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회장이 강종현 씨의 주가조작에 '돈줄' 역할을 한 것 아닌지 의심 중이다. 강씨는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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